REVIEW

내인생의 선물

수딩 로션
cjon***건성 / 민감성2020.09.21

저는 고등학생때 갑자기 생긴 화농성 여드름으로 고생했습니다. 그때 피부과에서 스테로이드를 처방해줬었는데요

무려 1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고 약을 먹었습니다. 그 이후 피부상태가 더 악화되어 접촉성피부염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고3이 막 끝나갈 무렵이었는데요. 교실에 앉아 있으면 얼굴 전체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볼쪽 피부는 뱀껍질 같이 뭉터기로 비늘처럼 벗겨지기도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가을,겨울에는 선생님들께 양해를 구하고 수업시간내내 마스크를 쓰고있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새로운 피부과가 생겨 그동안 발랐던 약들을 모두 들고 갔었는데, 스테로이드 부작용이라고 하더라구요

치료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이제 2달만 있으면 대학에 가는 상황이라 엄청 신나했었는데 점점더 심해지는 피부와 약이 없다라는 말에 엄청 좌절했었고

그땐 대학을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었습니다. 피부때문에 대인기피증까지 생길정도였거든요

그때 처방으로 피부과는 제로이드를 바르라고 했습니다.집가는 길에 창피한 것도 모르고 제로이드 들고 울면서 걸어갔던게 기억납니다. 그날은 너무 가려워서 주사만 맞고, 약은 안먹고 안바르는 걸로 하고 제로이드로션을 자주 바르는걸로 하기로 했습니다. 2달 동안 하루에 수십번씩 발랐습니다. 피부가 너무 퍼석하고 극악건성이라 한번바르면 10분뒤에 건조해지더라구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피부가 가라앉았습니다. 약때문에 생긴 홍조는 없어지지 않았지만 피부벽이 강화되어 빨갛게 달아오르는 것, 뱀피부 처럼 갈라지는 것은 싹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대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벌써 제로이드를 사용한지 8년이 넘어가네요. 그때 이 제품을 몰랐다면 지금쯤 어땠을까... 상상으로도 끔찍합니다. 학교는 다니고 있을지 지금처럼 화장하고 꾸미고 다닐 수 있을지...그리고 맨얼굴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지... 그땐 이런건 생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심했거든요

그 이후론 가끔 환절기때 가렵긴 하지만 수딩로션, 수딩크림, 인세티브로션, 인센티브크림, 폼클렌징 까지 번갈아가며 계절마다 쓰고 있습니다.

피부과를 고르는 방법 중에 하나도 제로이드를 가지고있냐 아니냐로 판단할 정도이구요.

리뷰인데 제 얘기가 너무 길었지만 꼭 제로이드에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혹시나 이 글을 보시는, 피부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시는 분들 모두에게 맞는 건 아니겠지만 어린아이 부터 저처럼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힘든 분들까지 쓰실 수 있으니까 써보세요!!!(홈보페이지에서 샘플받는 거 가능하니까 미리 써보세요)

누가보면 직원인 줄 알겠지만 8년동안 쓰면서 남들한테 추천까지 하며 사게 한 일반인입니다ㅎㅎ

제로이드, 대대손손 번창해서 영원히 살아남아주세요. 진짜 저 기초제품 이것만 써야해요(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주식까지 사놓고 싶은 마음)